한국문화원에서는 인형 안에 영혼을 불어 넣어 제 각기 인생의 희로애락을 생생하게 나타낸 종이로 만든 인형전 「박성희 닥종이 부생전 」을 개최합니다.
한국의 전통 제지 기법으로 만든 닥종이는 독특한 질감과 제지의 질김, 변형이 자유로운 특징등으로 공예용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박성희 작가는 노인을 주제로 하여, 파란만장 했던 삶을 겪고 난 후의 회한, 인생의 참맛을 아는 듯한 생생한 표정, 덧없는 인생을 뜻하는 부생(浮生) 등을 닥종이의 질감을 통하여 사실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한평생을 살아온 노인들의 모습을 통해 각박하고 메마른 현대사회 속에서 지난 시절의 향수와 어머니 아버지 세대의 감성을 느끼게 해주고 삶의 의미를 되돌아 보게 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한국의 종이 공예를 통해 보는 한국사회의 모습을 접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이므로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관람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