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해외방문관련 기사 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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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안보정상회의 참석 및 멕시코 방문
외교도 타이밍…안보·경제 정상외교 6박8일
박 대통령 핵안보정상회의 참석·멕시코 방문 취재를 다녀와서
 
 
 
# 2016년 3월 30일 미국
2016년 3월30일 오후 3시50분(현지시각). 박근혜 대통령과 수행원, 기자단이 탑승한 대한민국 공군 1호기가 미국 워싱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박 대통령의 올해 첫 해외 방문이었다. 활주로에는 이미 도착한 세계 각국의 ‘1호기’들이 보였다.
이번 순방의 계기는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NSS)’ 참석이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주도로 2010년 제1차 회의가 열렸고, 52개국 지도자와 4개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한 이번 회의는 제4차이면서 마지막 회의다. 여기서 말하는 ‘핵안보’란 핵테러·방사능 테러(일명 ‘더티 밤(dirty bomb) 테러’) 방지를 가리키며, 이를 위해 핵무기와 핵·방사성 물질, 원자력 시설을 악의적 행위로부터 지키는 국제사회의 조치를 논의하는 게 이 회의의 기본 목적이다. 그러니까 핵 비확산 문제인 북한의 핵개발은 직접적인 의제는 아닌 셈이다. 회의를 마치며 채택한 ‘2016 워싱턴 코뮤니케’에도 북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월 30일(현지시간) 오후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세인트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하지만 박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국제사회의 북핵공조 강화’에 십분 활용했다. 본회의가 열리기 전날인 31일, 한·미(15분), 한·미·일(75분), 한·일(20분), 한·중(80분) 정상회담을 잇따라 개최한 것이다. 한국 외교 역사상 전례가 없는 순간이었다. 역시 외교도 타이밍이다. 네 차례 회담의 주요 의제는 모두 ‘북핵 공조’였다. 정상회담 시간만 합쳐 190분이었다.
특히 한·중 정상회담이 주목됐다. 박 대통령이 “북한의 행동을 바꾸기 위해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데 대해 시진핑 주석은 “안보리 결의를 전면적으로, 완전하게 이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시 주석이 육성으로 이 같은 의지를 밝힌 건 처음이다.
한편으로 주변국간의 복잡한 역학관계도 여실히 드러냈다. 시 주석은 오바마 대통령 면전에서 ‘한반도 내 사드 배치’에 대해 단호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손인불리기(損人不利己·남에게 손해를 끼치면 자신에게도 이롭지 않음)’라고 표현했다. 또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도 제기했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에게 남중국해 군사시설 건설 반대를 표명했다. 한일 군사정보협정 체결에 대한 두 나라간 온도차도 나타났다. 하나 같이 한국에게 많은 고민을 안겨주는 문제이고, 국제사회의 북핵공조가 지속되는 데 있어 어려움을 예상하게 하는 대목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1일 핵안보정상회의 업무오찬에서 개정 ‘핵물질방호협약(CPPNM)’ 발효 이후 5년 주기로 평가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안하고, 사이버위협 대응 지침 마련에 중점을 두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는 등 한국의 핵안보체제 기여 의지를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3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4월 2일 멕시코 
워싱턴을 출발한 1호기는 5시간 가량의 비행 끝에 멕시코시티에 도착했다. 기자를 포함해서  많은 한국 사람들은 사실 선진국 외에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 경향이 있다. 기자도 멕시코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라는 말이 전에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멕시코는 중남미의 경제대국이다. 국토가 한반도의 9배, 인구는 1억2000만 명에 이르고 연간 수출과 수입 규모가 각각 4000억 달러 대이다. 2014년 GDP가 1조 2827억 달러, 1인당 1만 715달러다. 멕시코는 한국의 10번째 수출 대상국이고, 한국은 멕시코의 6번째 교역 대상국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런데 중남미 가운데 유일하게 멕시코와만 자유무역협정(FTA) 논의가 끊긴 상태였다. 멕시코는 미국과 일본, EU 등과 모두 FTA를 체결했기 때문에 한국 상품의 멕시코 시장내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멕시코와 FTA를 맺어야 한다. 한-멕시코 FTA 협상은 2008년 5월 이래 중단됐다. 그러는 사이 멕시코는 지난해 10월 타결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참여했다(한국은 현재 미참여). TPP 12개국 중 멕시코와 일본만 한국과 FTA을 체결하지 않은 상황이다. 
멕시코는 자국 산업계의 반발이 있는 만큼 ‘한국의 TPP 참여를 통한 양자 FTA 협상’이란 입장을 고수해왔다. TPP 내에서 양자 협상을 하면 TPP 규범을 그대로 원용하므로 멕시코로서는 협상이 더 용이한 까닭이다. TPP 비준과 발효는 올해 6~7월로 예상되지만 미국 대선이 맞물려있어 전망이 불투명하다. 타이밍을 놓쳐선 안 된다.
이런 시점에서 4일 박 대통령과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열렸다. “양국간 FTA 협의 개시와 한국의 TPP 가입시 멕시코의 지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금년 4분기 중 실무협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내용과 시기를 절충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 실무협의에서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창의적 방안을 마련하는 등 좋은 결실을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경제 분야 29건을 비롯한 34건의 양국간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이번 박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미국 LA와 멕시코시티에서 1:1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려 50건에 2억5400억 달러의 계약 실적을 올렸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오후(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열린 한·멕시코 문화교류 공연을 마친 후 출연자를 격려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도 문화 외교를 펼쳤다. 태권도 시범단과 K-POP 스타가 무대에 오르고 박 대통령이 직접 찾은 한-멕시코 문화교류 공연은 관람신청 사이트가 다운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불렀다. 박 대통령은 아즈텍·마야 문명 등의 방대한 문화유산을 보유한 멕시코 국립인류학박물관도 둘러보고 방명록에 “인류문명의 보고로 세계인의 마음에 남길 바란다”고 적었다. 
4월 5일 아침 9시, 일정을 모두 마친 박 대통령 일행은  귀국길에 올랐다. 18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서울로 돌아왔다. 떠나기 전에 채 피지 않았던 벚꽃이 어느 새 흩날리고 있었다.

2016.04.08 이수강 OBS 기자
 <출처 : http://www.korea.kr/special/policyFocusView.do?newsId=148812049&pkgId=495006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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